지원금 총 33억원으로 확대…식량·위생키트 등 제공에 이용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미국 대외원조 기구인 국제개발처(USAID)는 7일(현지시간) 허리케인 도리안으로 피해를 본 바하마 주민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위해 추가로 100만 달러(약 12억원)를 배정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바하마 지원을 위한 USAID의 지원금은 총 280만 달러(약 33억4천만원) 이상으로 확대된다.
이 지원금은 바하마에서 피해가 집중된 아바코섬과 그랜드바하마섬 주민들에게 식량과 대피소, 물병, 위생 키트 등을 제공하는 데 이용된다고 마크 그린 국제개발처장은 말했다.
또 미 정부의 구호물품을 항공·선박 편으로 수송하는 데에도 쓰이게 된다.
USAID는 지금까지 4만4천여 명을 지원할 수 있는 47t 이상의 구호물품이 바하마에 도착했으며, 파트너인 바하마 적십자가 위생 키트와 휴대용 난로, 수건 등을 포함한 구호물자를 주민들에게 배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은 도리안이 아바코섬과 그랜드바하마섬을 강타한 뒤 이곳에서 최소한 7만 명이 집을 잃고 이재민이 된 것으로 추정했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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