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헝가리 정부가 이주민들의 불법 입국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며 국경 통제 강화 활동을 연장하기로 했다.
6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헝가리투데이에 따르면 헝가리 정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국가 안보와 국경 보호를 위해 2016년 3월 선포한 '위기 상태'(state of crisis) 조치를 연장한다고 밝혔다.
헝가리 정부는 "불법적으로 국경을 넘으려는 시도가 올해도 지속하고 있다"며 "불법 입국 시도가 올해 1월 1일 이후 7천 건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서 불법 이민자가 수천 명이 발생하고 그리스에서도 이주민이 3천 명에 달해 (이들 국가의 인접국이자 헝가리와 국경을 맞댄) 세르비아가 위태로운 상황에 놓였다"고 우려했다.
헝가리 정부는 그러나 위기 상황 조치로 사법 기관이 국경 지역과 불법 입국자에 대해 "가장 효과적인 조처"를 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3년 전 발표한 위기 상태 조치와 남부 지역 국경에 설치한 울타리가 없었다면 헝가리는 불법 이주민의 주요 통로가 됐을 것이라면서 해당 조치를 연장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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