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저성장과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해 기업의 연구개발(R&D)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전(全) 주기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KIAT는 석영철 원장 취임 100일과 창립 10주년을 맞아 9일 기업 지원 고도화, 산업기술 정책 연구 강화를 중심 내용으로 하는 '2030 미래비전'을 선포하고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내놨다.
KIAT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준정부기관으로 설립된 종합기술지원기관이다. 산업기술 정책 기획부터 산학협력, 지역산업 육성, 중견기업 지원, 기술사업화, 연구기반 구축, 소재·부품산업 지원, 국제기술협력 등의 사업을 수행한다.
이번에 발표한 2030 미래비전은 산업 생태계 변화에 선제 대응하고 미래 산업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전략이다.
4대 전략으로 ▲ 기업 경쟁력 강화 ▲ 데이터·인프라·인재 등 혁신 기반 확대 ▲ 혁신 네트워크 거점화 ▲ 경제·산업 새로운 패러다임 선제 대응을 제시했다.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의 신기술 R&D 성과가 미래 성장동력과 신산업으로 빠르게 이어지도록 인력, 실증 기반, 사업화, 규제 혁신, 국내외 판로 확대, 글로벌 진출 등을 전주기적 지원을 강화한다.
특히 소재·부품은 개발부터 신뢰성 확보, 양산, 판로 확대까지 전주기 기술혁신 체계를 고도화해 국산화를 신속하게 달성할 수 있도록 한다.
기업의 데이터 중심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KIAT가 보유한 데이터의 활용성을 높이고 기술·산업·인력·규제·정책·지역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
이와 함께 규제 개혁, 실증 환경 조성, 기술사업화 제도 개선 등을 추진해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제도와 인프라 정비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기술·산업 변화에 맞는 현장 인재 양성에도 나설 방침이다.
혁신 네트워크 거점화를 위해서는 KIAT가 사업단별로 운영하는 각종 협의체와 네트워크를 고도화하고 기업 지원에 필요한 다양한 협력 기회를 발굴한다.
아울러 경제·산업적 패러다임 변화에 대비해 기존 정책 연구 범위를 확대하고 연구방식을 개선해 산업기술 정책 싱크탱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로 했다.
지역산업, 기반구축사업, 국제협력사업, 규제 해소, 인력 양성 등 분야별·기능별로 중장기 마스터 플랜 수립에도 나설 계획이다.
석 원장은 "그간의 전문성과 현장 감각을 바탕으로 기업 혁신을 위해 함께 뛰고 기업 성장의 지평을 넓혀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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