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레이호 구멍 뚫어 두드리니 20∼30분 간격 주기적 신호"

입력 2019-09-10 01:21   수정 2019-09-10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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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레이호 구멍 뚫어 두드리니 20∼30분 간격 주기적 신호"
"한국인 선원 생존 가능성 굉장히 높아"…美해안경비대, 韓사고대응반에 알려
총영사관 관계자 "4명 전체 생존 여부에 대해선 아직 몰라"




(브런즈윅=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미국 해안경비대(USCG)는 9일(현지시간) 미 동부 해안에서 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소속 자동차 운반선 골든 레이 호 안에 고립된 것으로 알려진 한국인 선원 4명의 구조작업 과정에서 20∼30분 간격으로 '생존 신호'를 받았다고 밝혔다.
해안경비대는 구조 상황과 관련해 한국 사고대응반 측에 이같이 전달했다고 애틀랜타 총영사관 관계자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했다.
이와 관련, 해양경비대는 이날 오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구조 요원들이 골든레이호 안에 있는 선원들과 접촉했다"며 현재 상태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조 요원들이 구출 계획을 짜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해안경비대 "한국인 선원 4명 중 3명 구조…1명 위치 확인" / 연합뉴스 (Yonhapnews)
USCG 대변인은 "오전에 헬기를 통해 4명의 (구조)팀이 배 위에 올라갔으며, 작은 구멍을 뚫어 장비를 넣은 뒤 공기 상태 등을 측정하고 두드려서 그쪽에 신호를 보냈다"며 "20∼30분 간격으로 계속 주기적으로 신호가 왔다"고 한국 사고대응반 측에 밝혔다고 애틀랜타 총영사관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생존해 있는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것 같다"며 "다만 4명 전체인지 정확한 상황에 대해서는 아직 모른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AP통신은 골든레이호 안에 고립된 것으로 알려진 한국인 선원 4명이 생존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구조 시점에 대해 이 관계자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USCG측이 확정적으로 이야기하지는 않았다"며 "(한국인 선원들이 있는) 대강의 위치는 파악했다는 것이고, 상황에 따라 변수가 있겠지만 최대한 빨리 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구조상황과 관련해 김영준 애틀랜타 총영사가 이날 오후 3시 30분께 현장에서 브리핑할 예정이다.
앞서 미 해안경비대는 골든레이호 안에 고립된 것으로 알려진 한국인 선원 4명에 대한 구조작업을 이날 오전 7시께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hanks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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