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지휘본부 "애틀랜타 출발 직항편 13일 인천공항 도착…손가락 치료"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미국 조지아주 브런즈윅 항구 인근 해상에 전도된 자동차 운반선 골든레이호 사고에서 구조된 한국 선원 10명 중 2명이 귀국길에 올랐다고 골든레이호 선박사고 현장지휘본부가 11일(현지시간) 밝혔다.
본부에 따르면 이들 2명은 선박 소속사인 현대글로비스 측이 제공한 차량편으로 애틀랜타로 이날 출발했다. 이들은 주애틀랜타총영사관에서 여행 증명서를 발급받아 애틀랜타에서 출발하는 직항 항공편으로 한국 시각 13일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본부 측은 "선원 1명이 탈출 및 구조 과정에서 손가락 부상을 입어 국내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기 위해 조기 귀국하게 됐으며 선원 1명이 동행하며 함께 귀국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휘본부는 "현지에 남아 사고 원인 등 조사를 받고 있는 여타 선원 8명도 미국 해안경비대(USCG) 측과 협의해 가능한 조기에 현지 방문 중인 가족들(4명)과 함께 오늘 출발한 선원들과 동일한 방법으로 귀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애틀랜타총영사관은 이들에게 여행 증명서 발급 등 출국에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지휘본부장인 김영준 애틀랜타 총영사는 이날 오전 선원과 방문 가족이 투숙 중인 숙소를 재차 방문해 선원들의 상태를 살피고 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면서 조기에 귀국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으며 선원과 가족들은 정부의 관심과 지원에 감사를 표명했다고 본부 측은 전했다.
골든레이호는 브런즈윅 항에서 자동차 약 4천 대를 싣고 출항하던 중 항만 입구에서 선체가 기울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미 해안경비대는 우리나라 국적 10명 등 선원 23명을 전원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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