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통령, 수술후 빠른 회복세…업무 복귀 앞당길 듯

입력 2019-09-13 00:59  

브라질 대통령, 수술후 빠른 회복세…업무 복귀 앞당길 듯
이달 하순 유엔총회 참석 예정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괴한의 흉기 공격을 받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네 번째 수술 이후 빠른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예상보다 빨리 업무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수술을 받은 상파울루 시내 빌라 노바 스타 병원은 12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을 통해 "대통령의 건강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며 식사도 정상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라질 대통령실의 오타비우 헤구 바후스 대변인은 "의료진의 지속적인 평가가 있을 것"이라면서 "13일부터 업무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애초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수술 이후 열흘가량 휴가를 낼 예정이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 8일 오전 7시 35분부터 낮 12시 40분까지 5시간가량 네 번째 수술을 받았다.
이 수술은 이전에 수술받은 부위에서 발생한 탈장을 치료하기 위한 것이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남동부 미나스제라이스 주(州) 주이스 지 포라 시에서 대선 유세 중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배를 찔렸다.
범인은 현장에서 체포됐으며 정신질환이 있는 40대 남성으로 확인됐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피습 이후 대선후보 TV 토론에 참석하지 못하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선거운동을 펼쳤다.
한편,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이달 하순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유엔총회에서 아마존 열대우림 산불 사태와 관련한 입장을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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