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지난 12일 저녁(이하 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미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3차 TV 토론을 지켜본 미국 내 시청자 수가 1천만 명을 초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CNN이 13일 전했다.
이번 TV 토론을 미국 전역에 생중계한 ABC 방송은 같은 시간대 편성된 다른 지상파 프로그램과의 맞대결에서 대부분 승리했다.
CNN은 "민주당 경선 열기가 식었다는 의심이 든다면 어젯밤 닐슨의 TV 시청률 조사를 확인해보라. 토론은 ABC 방송에 방대한 규모의 시청자를 안겨줬다"라고 평가했다.
미 동부시간 오후 8시 15분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황금시간대 TV 토론 시청률 지수는 ABC 본 방송 10.7, 스페인어 방송 유니비전 0.7로 나타났다.
둘을 더한 시청률 지수는 11.4로 이는 지난 7월 CNN이 주관한 2차 TV 토론 시청률을 상회하는 것이다.
CNN의 2차 토론 첫날 시청자 수는 870만 명에 머물렀다.
또 2016년 대선 당시 민주당 경선 TV토론 시청률보다 훨씬 높았다고 CNN은 전했다.
다만, 지난 6월 NBC·MSNBC와 스페인어 방송 텔레문도가 전국에 생중계한 1차 TV 토론은 첫날 1천530만 명, 둘째 날 1천800만 명으로 이번 토론보다 시청자 수가 많았다.
이번 3차 토론에는 최소 4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2% 이상 등의 자격을 갖춘 후보 10명만 출연했고, '빅3'로 불리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한 무대에서 처음 토론했다.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