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열 기자 = 이마트가 사과 비수기인 추석 직후에 농가를 돕기 위해 '햇사과 무한담기' 행사를 한다.
이마트는 19일부터 25일까지 전국 산지에서 350t, 10억원어치 물량의 햇사과(홍로)를 공수해 1봉을 1만원에 판매한다고 17일 밝혔다.
무한담기 전용 봉투에 사과를 가득 담으면 평균 14개(약 3.5∼3.7kg)의 사과가 들어가기 때문에 개당 710원 선이다.
이마트가 기존에 판매하던 봉지 사과보다 100g당 가격이 45%가량 낮은 반값 수준이다.
이마트가 이번 행사를 마련한 것은 이른 추석의 영향으로 사과 가격이 대폭 하락한 데다 수요마저 줄면서 어려움에 빠진 사과 농가를 돕기 위한 것이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올해 추석 전 5일간 사과 평균 도매가격은 1만6천985원(10㎏ 상자 기준)으로 전주보다 약 30% 하락했다.
이범석 이마트 과일팀장은 "올해 사과가 풍작인 데다 이른 추석의 영향으로 일찍이 비수기에 접어들어 많은 농가에서 소비처를 찾고 있는 상황"이라며 "소비 부진으로 시름에 잠긴 농가를 돕기 위해 무한담기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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