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마티=연합뉴스) 윤종관 통신원 = 카자흐스탄 언론이 베이부트 아탐쿨로프 카자흐스탄 외교부 장관의 한국 공식방문을 이례적으로 크게 보도했다.
17일(현지시간) 카진포름 등 현지 매체는 아탐쿨로프 장관과 이낙연 국무총리, 문희상 국회의장,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및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의 회담 내용을 평소 기사 분량보다 약 배 이상 자세하게 보도했다.
아탐쿨로프 장관의 한국 방문은 '한-카 전략적 동반관계 10주년'을 기념해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이 카자흐스탄을 공식방문한 후속 외교 차원이다.
아탐쿨로프 장관은 다음 달 카자흐스탄에서 개최될 중앙아시아 포럼(CARK) 준비 상황을 언급하고 무역, 경제, 투자 및 기술협력 부문에 대해 한국 측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카자흐 외교부 장관의 한국 방문을 매체에서 자세하게 보도한 것은 선진기술 도입 및 투자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외교를 반영한 것으로 카자흐스탄에서 한국의 비중이 그만큼 크다고 평가했다.
아탐쿨로프 장관은 한국의 주요 기업이 엔지니어링, 석유화학, 정보기술(ICT)과 같은 산업 분야에 투자 협력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자흐스탄은 중소업체에 3년간 세금면제 및 세무조사 금지 등 다양한 투자유치 정책을 시행 중이다.
한국은 아시아권에서 중국 다음으로 카자흐스탄과의 교역량이 많은 국가다. 양국의 무역거래량은 지난해 40억달러에서 올해 7월 기준 27억달러를 기록해 이미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배나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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