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환 사장 "중국 내 항일유적지로 결제 확대"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우리나라 독립운동의 성지(聖地)와 같은 중국 상하이(上海) 임시정부 청사 기념관에서 입장권을 살 때 BC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BC카드는 17일 이문환 사장 등 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하이 황푸구에 있는 대한민국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 기념관에서 'BC 유니온페이 카드 결제 개통식'을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앞으로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 기념관에서는 중국의 결제 기관인 유이온페이 망을 이용할 수 있는 BC 유니온페이 카드로 입장권을 살 수 있다.
지금껏 중국 현지 지방정부가 관리하는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 기념관 측은 입장권을 팔 때 위안화 현금만 받았다.
상하이 임정 청사 기념관을 찾는 우리 국민은 연간 약 20만명에 달한다.
현재 상하이에 남아 있는 청사는 임시정부가 상하이에서 마지막으로 사용한 건물이다.
임시정부는 1919년 샤페이(霞飛·하비)로 321호의 큰 서양식 저택을 첫 청사로 삼아 활동을 시작했지만 이후 10여 차례 이상 개인 집과 한인 단체 사무실 등을 전전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다가 1926년 현재 임시정부 기념관이 남아 있는 푸칭리 4호의 건물을 얻어 윤봉길 의사의 훙커우 의거가 있던 1932년까지 사용하게 된다.
이문환 사장은 "대한민국의 뿌리인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자는 의미에서 결제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며 "향후 윤봉길 의사의 의거지인 루쉰공원 등 중국 내 항일 주요 유적지를 대상으로도 결제 수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BC카드는 11월 30일까지 BC 유니온페이 카드 또는 이와 연동한 QR 코드로 상하이 임정 청사 기념관 입장권을 사는 고객에게 50% 캐시백을 제공한다.
또 행사 기간 BC 유니온페이 카드를 통해 판매되는 임정 청사 기념관 입장권 금액의 50%를 출연해 독립운동 기념 활동에 기부할 계획이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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