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오클라호마주 피츠버그 카운티 경찰국은 17일(현지시간) AK-47 소총을 구매해 자신이 다니던 고교에 테러 위협을 가한 혐의로 18세 여성 알렉시스 윌슨을 체포했다고 CNN 방송이 이날 전했다.
윌슨은 실제로 AK-47 소총을 구매했으며, 직장 동료에게 협박 내용이 담긴 동영상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는 영상에서 "재미 삼아 400명쯤 쏴 죽이고 싶다. 내가 다니던 옛 학교에 가서 그러고 싶다"라고 천연덕스럽게 말한다고 CNN은 전했다.
경찰은 윌슨이 오클라호마 주도 털사에서 남쪽으로 150㎞ 떨어진 피츠버그 카운티에 있는 맥캘레스터 고교를 상대로 총격 위협을 가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총격 위협 이후 윌슨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AK-47 소총과 다량의 탄약, 12구경 엽총 등 화기류를 수거했다.
윌슨은 이 학교에 흉기를 들고 왔다가 제적당했다.
맥캘레스터 공립학교 교육구의 랜드 휴즈 교육감은 CNN에 "매일 이런 위협이 실제로 일어나는 세상에 살고 있다는 게 슬픈 현실"이라고 말했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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