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요르단이 시리아 국경을 재개방한 이후 약 11개월 만에 시리아 난민 15만3천여명이 귀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AFP 통신에 따르면 요르단 내무부는 18일(현지시간) 지난해 10월 자베르 국경 초소를 재개방한 이후 약 15만3천명의 시리아 난민이 이곳을 통해 시리아로 귀국했다고 밝혔다.
요르단 내무부는 "귀국한 15만3천명 중 약 3만3천명은 유엔난민기구(UNHCR)에서 난민으로 공식 인정받았다"며 "이들은 모두 자발적으로 귀국한 사람들"이라고 덧붙였다.
인구 약 1천만명의 요르단 내 시리아 난민은 유엔난민기구 등록 기준으로 65만여명이며, 정부 집계 기준으로는 130만명에 이른다.
요르단의 자베르 국경은 시리아 나십 국경으로 연결된다.
자베르·나십 국경은 시리아 내전 발발 전까지 양국 간 최대 국경이자, 시리아와 다른 중동지역 사이 핵심 교역로 역할을 했다.
그러나 2015년 4월 시리아 반군이 나십 지역을 장악하자 요르단은 자베르 국경을 폐쇄했고, 지난해 시리아 정부군이 이 일대를 탈환하자 작년 10월 15일 자베르 국경을 재개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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