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5개월 만의 의회 방문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1년여 만에 미국 의회를 다시 방문한다고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저커버그 CEO가 19일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미 하원의원들을 만나 미래의 인터넷 규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커버그는 페이스북 이용자 8천70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스캔들이 불거진 뒤 작년 4월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한 바 있다.
이번 의회 방문은 약 1년 5개월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페이스북은 그러나 저커버그가 백악관을 방문할지를 포함해 더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저커버그는 올해 3월 WP에 낸 기명 칼럼에서 규제 당국자들이 온라인상의 극단주의나 정치 광고, 개인정보 보호 등 인터넷 정책과 관련해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당시 저커버그는 "인터넷을 관장하는 규칙들은 한 세대의 기업가들이 세상을 바꾸고 사람들의 삶에 많은 가치를 창출하는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게 했다"며 "이제 사람들과 기업, 정부의 명확한 책임을 규정하기 위해 이 규칙들을 업데이트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런 인터넷 문제들에 대해 페이스북이 더 적극적인 조치에 나서기를 원하는 의원들은 저커버그에게 한바탕 잔소리를 늘어놓을 수도 있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들은 모두 정보기술(IT) 공룡들이 해로운 콘텐츠를 적발해 제거하고 이용자 데이터를 보호하는 데 더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해왔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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