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열병 강타한 중국에 태국 닭고기 수출 8배 폭증

입력 2019-09-19 10:06  

돼지열병 강타한 중국에 태국 닭고기 수출 8배 폭증
돼지고기 생산 감소로 가격 오르자 닭고기 소비 증가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치사율 100%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으로 중국의 돼지고기 생산이 감소하면서 태국 닭고기의 중국 수출이 8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ASF의 여파로 올해 8월 중국의 돼지 수가 작년 동기보다 39% 감소하면서 돈육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높아진 데 따른 반사 이익으로 보인다.
19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태국 닭 가공처리 수출업자 협회장인 꾸끄릿 아레빠곤은 "올해 1~7월 중국에 수출한 닭고기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4천100t보다 많이 늘어난 3만3천500t"이라고 말했다.
꾸끄릿 협회장은 톤당 4천~5천 달러(약 477만~596만원) 수준인 태국 닭고기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수요가 앞으로도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태국 내 7개 공장에서 중국 수출용 닭고기를 가공하고 있지만,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중국 측에서 추가로 공장들을 둘러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닭고기의 중국 수출은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지난 2004년부터 중단됐다가 지난해 3월 재개됐다.
sout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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