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그리스 당국이 레스보스섬 난민 캠프에 현재 수용 중인 인원이 적정 인원의 4배에 달해 더는 새로 들어오는 이주민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AP 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레스보스섬의 모리아 난민 캠프의 현재 수용 인원은 1만2천여 명으로, 적정 수용 인원 3천 명을 훌쩍 넘어선 상태다.
이에 따라 레스보스섬에 도착한 이주민은 난민 캠프 밖에서 잠을 자고, 새로 온 이주민 중 일부는 이 섬 북쪽에서 유엔이 운영하는 다른 난민 캠프로 옮겨지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그리스는 스페인과 이탈리아를 제치고 이주민이 가장 많이 입국하는 유럽연합(EU) 국가다.
이처럼 이주민 유입이 끊이지 않자 그리스군과 해안 경비대,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는 오는 23일 대책 마련을 위한 회의를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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