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첼레트 유엔 인권대표, 칠레 대선 출마 가능성 일축

입력 2019-09-23 07:34  

바첼레트 유엔 인권대표, 칠레 대선 출마 가능성 일축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 최고대표는 세 번째 칠레 대권에 도전할 가능성을 재차 일축했다.
22일(현지시간) 칠레 일간 라테르세라에 따르면 바첼레트 최고대표는 현지 방송 TVN과의 인터뷰에서 "어떤 이유로도 내가 다시 (대통령) 후보가 되기로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칠레 국민이 내가 대선 후보가 되길 원한다는 뜻은 아니다"라면서 "난 후보가 되려고 모색하거나 원하지도 않고 후보가 될 일도 없다"고 강조했다.
바첼레트 최고대표는 칠레 보건장관과 국방장관 등을 거쳐 2006년 대선에서 중도좌파 후보로 출마해 당선되면서 칠레 첫 여성 대통령이 됐다.
4년의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 뒤 유엔 여성기구 총재를 맡다가 2014년 대선에서 다시 한번 당선돼 2018년까지 집권했다.
칠레 헌법은 대통령 연임을 금지하고 있지만 중임은 가능하다.
바첼레트 최고대표는 2018년 임기를 마친 후 정계 은퇴를 선언했으나 여전히 칠레 안팎에서는 바첼레트의 2021년 대선 출마 가능성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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