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건국 70주년에 역대 최대 열병식…신형 ICBM도 등장할듯(종합)

입력 2019-09-24 18:34  

中 건국 70주년에 역대 최대 열병식…신형 ICBM도 등장할듯(종합)
장병 1만5천명·군용기 160대·장비 580대 참가…80분간 진행
신형 ICBM '둥펑 41' 등장 여부엔 "실망하게 하지 않을 것"
여성 장성 두 명 첫 열병 사열…"신형 무기 비중 비교적 커"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 당국은 신중국 건국 70주년을 맞아 베이징에서 개최하는 열병식에 육·해·공군과 로켓군 등 장병 1만5천여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차이즈쥔(蔡志軍) 중국 열병식영도소조 부주임은 이날 국경절 70주년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열병식은 59개 제대 1만5천명의 장병이 참석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열병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차이 부주임은 "이번 열병식에는 각종 군용기 160여대와 군사 장비 580대를 선보인다"면서 "각 군 군악대로 구성된 1천300여명의 연합군악대도 참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체 진행 시간은 열병식과 분열식을 포함해 80분간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열병식에는 최초로 여성 장성 2명도 사열에 나선다. 이들은 열병식에 참가한 여성 제대를 사열할 예정이다.
차이 부주임은 열병식에 신형 무기가 어느 정도 등장하느냐는 질문에는 "열병식에 선보이는 모든 무기는 중국 자체 생산한 주력 장비들로, 정보화 정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라며 "처음 선보이는 신형 무기의 비중이 비교적 클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또 외국군 지도자 초청 여부에 대해서는 "중국에 주재하는 97개국 188명의 무관을 열병식에 초청했다"면서 "이번 열병식에는 외국군대가 참가하지 않기 때문에 외국군 지도자도 참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차이 부주임은 열병식에 등장할지 관심을 끄는 둥펑(東風·DF)-41에 대해서는 "아직 열병식까지는 일주일의 시간이 남아 있다"면서 "모두를 실망하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둥펑-41은 사거리가 1만2천∼1만5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미국 본토까지 타격 범위에 포함된다.
이날 기자회견에 동석한 우첸(吳謙)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열병식에서 신형 무기를 선보이는 것이 무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냐고 묻자 "일부 사람과 세력은 조작하기를 좋아한다"며 "그들의 논리는 매우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우 대변인은 "중국 군대가 신형 무기를 공개하기만 하면 그들은 중국이 힘을 과시하려고 말한다"면서 "이런 종류의 논리에 대응하는 방법은 흔들림 없이 우리의 일을 해나가는 것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chin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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