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북한과 중국이 수교 70주년을 맞아 분야별 교류를 확대하는 가운데 연경철 인민무력성 대외사무국장이 중국을 방문, 웨이펑허(魏鳳和)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겸 국방부장과 만나 양국·양군 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24일 중국 국방부에 따르면, 연 국장과 웨이 부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만나 양국 우호 관계와 최근 5차례에 걸친 양국 정상회담에서 달성한 공동 인식을 높이 평가하며 양군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연 국장은 이 자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1년여 만에 모두 5차례의 만남을 가졌다"면서 "이는 북중 우호가 절대로 깨질 수 없이 견고하다는 것을 잘 드러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중국과 함께 노력해 고위급 간 교류의 전통을 유지하고, 각 영역의 협력을 발전시키기를 원한다"면서 "세계 무대에서 상호 지지를 강화하고, 양국·양군 관계에서 새로운 발전을 끊임없이 이루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웨이 부장은 "중국과 북한은 가까운 이웃으로 전통적인 우호 관계가 유구하다"면서 "지난 1년 반 동안 시 주석의 역사적인 북한 국빈 방문과 김 위원장의 4차례에 걸친 방중을 통해 양국은 전통적인 우호 관계에 중요한 공동 인식을 달성했다"고 화답했다.
그는 이어 "중국 군대는 중북 양군관계의 발전을 매우 중시한다"면서 "중국은 북한과 소통을 강화하고, 협력을 긴밀히 해서 양당과 양국 정상이 달성한 중요한 공동인식을 실현해 양국 우호 관계를 더 공고히 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양군 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키기를 원한다"며 "이를 통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적극적인 공헌을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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