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직전 강남권 마지막 분양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4차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역삼센트럴아이파크'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4천750만원(가중평균 방식 기준)으로 책정됐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역삼센트럴아이파크는 이달 초 이 가격으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 보증을 받은 데 이어, 지난주 강남구청으로부터 분양 승인을 받았다.
강남구에서 지난 4월 분양한 일원동 대우아파트(디에이치포레센트), 전날 1순위 청약까지 마친 삼성동 상아2차아파트(래미안라클래시)의 평균 분양가와 같다.
역삼센트럴아이파크는 지하 3층∼지상 35층, 5개 동, 전용면적 52∼168㎡의 총 499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전용 84∼125㎡ 138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면적별로는 ▲ 84㎡A형 101가구 ▲ 84㎡B형 27가구 ▲ 115㎡B형 4가구 ▲ 125㎡A형 3가구 ▲ 125㎡B형 3가구 등이다.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은 오는 27일 강남구 삼성역 인근에 견본주택을 열어 본격적으로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역삼센트럴아이파크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다음달 시행되면 강남권에서 분양하는 마지막 단지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상한제가 시행되면 당첨 가점이 현재보다 높아지고 전매제한 등 각종 규제를 적용받는 만큼 강남권에서 막바지 청약을 노리는 예비 청약자들의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전날 1순위 청약을 받은 삼성동 래미안라클래시는 112가구 모집에 1만2천890명이 몰려 평균 청약경쟁률이 115대 1에 달했다.
역삼센트럴아이파크는 테헤란로아이파크, 역삼자이를 비롯해 7천여 가구의 브랜드 아파트가 모인 '역삼 브랜드타운'에서 마지막으로 분양하는 단지이기도 하다.
지하철 2호선과 분당선이 만나는 선릉역과 분당선 한티역 역세권 단지에 강남 테헤란로 업무지구에 위치해 직장·주거 근접성도 좋다. 여기에 경부고속도로 서초IC 와 동부간선도로, 올림픽대로 등도 진입이 수월하다.
학군으로는 도성초, 진선여중, 진선여고 등이 단지와 가깝고, 역삼중도 도보권에 있다. 대치동 학원가는 차량으로 8분 거리다.
또 이마트[139480]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현대백화점[069960]을 비롯한 코엑스 상업지구와 롯데백화점, 세브란스병원 등 다양한 편의시설 이용도 수월하다.
개발 호재도 풍부하다. 차량 10분 거리에 있는 2호선 삼성역을 중심으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비롯한 영동대로복합개발, 현대차[005380]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등의 개발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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