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도 100점 만점에 62점…"고령투자자 보호 미흡"
(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 원금손실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판매로 물의를 빚은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이 지난해 금융당국의 미스터리쇼핑(암행감찰)에서 이미 낙제점을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5일 국회 정무위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실에 제출한 파생결합증권 미스터리쇼핑 실시 결과 자료를 보면 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 29개 금융사 440개 점포를 대상으로 진행한 파생결합증권 판매 관련 미스터리 쇼핑에서 하나은행은 종합평균 38.2점(100점 만점)을 받았다.
이는 우수와 양호, 보통, 미흡, 저조 등 5개 등급으로 나누는 체계에서 가장 낮은 '저조' 등급을 의미한다.
특히 고령투자자 부문에서 하나은행이 받은 평점은 25.5점이었다. 숙려제도 안내, 적합성 보고서 제공, 유의상품 권유 시 확인 의무 등에서 부적절 판정을 받았다.
같은 미스터리쇼핑에서 우리은행은 종합평점 62.4점으로 '미흡' 등급을 받았다. 고령투자자 부문 점수는 56.5점이었다.
한편 KB국민과 신한, 하나 등 8개 전업카드사의 소멸 포인트 잔액은 지난해 1천24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도 상반기에 499억원 상당의 포인트가 소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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