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나토 등에 중거리미사일 배치 금지 제안 담은 서한보내"

입력 2019-09-25 17:41  

"푸틴, 나토 등에 중거리미사일 배치 금지 제안 담은 서한보내"
러 언론 보도…푸틴 "유럽과 다른 지역에 먼저 미사일 배치하지 않을 것"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지난주 수십 개 국가에 중·단거리 미사일의 유럽 및 여타 지역 배치를 금지하자는 제안을 담은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는 25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한을 지난 19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 모두와 중국,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고위대표,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 등에게 보냈다고 자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푸틴은 서한에서 "러시아는 미국이 먼저 하지 않는 한 유럽과 다른 지역에 중·단거리 미사일을 배치하지 않겠다는 결정에 대해 이미 밝혔다"면서 "미국과 그 동맹국들에도 유사한 의무를 지길 촉구했지만, 아직 화답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나토의 틀 내에서 러시아가 한 것처럼 지상발사 중·단거리미사일 전개 금지를 천명함으로써 우리의 노력을 지지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요청했다.
하지만 나토는 러시아가 이미 자국 영토에 중·단거리미사일을 전개해 두고 있기 때문에 푸틴 대통령의 제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나토 회원국 소식통이 신문에 전했다.
미국은 앞서 지난 8월 2일 러시아의 지속적 위반을 이유로 냉전 시절에 러시아와 체결했던 중거리핵전력(INF) 조약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했고, 러시아도 곧바로 조약 파기를 선언했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