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의 80% 재생에너지로 대체…'탄소 중립 2030' 첫걸음"
(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LG전자[066570] 미국법인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0년까지 2008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고 밝혔다.
26일 LG전자 미국법인에 따르면 회사는 미국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50% 감축하는 데 성공했다.
회사는 "에너지 효율 향상, 에너지 절약, 전력 80% 재생에너지로 대체 등 방식으로 계획보다 1년 앞당겨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지난 2011년 미국법인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처음 발표하고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공조시스템(HVAC), 에너지관리시스템(EMS) 등 B2B 솔루션을 활용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왔다.
자체적인 에너지 절약으로는 한계가 있어 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를 구매하는 방식 등도 함께 사용했다.
미국법인의 이번 성과로 지난 5월 LG전자가 선언한 '탄소 중립(Zero Carbon) 2030'에 힘을 실어줄 수 있게 됐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탄소 중립 2030'은 오는 2030년까지 제품 생산단계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2017년 대비 50% 줄이는 동시에 탄소 중립을 실현한다는 프로젝트다.
탄소 중립은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탄소의 배출량만큼 신재생 에너지 발전 등 외부에서 탄소를 감축하는 활동을 통해 이를 상쇄하는 것을 말한다.
당시 회사 관계자는 "2017년 국내외 생산사업장 및 사무실에서 193만t의 탄소를 배출했으나 고효율 설비와 온실가스 감축 장치 추가 도입을 통해 2030년까지 96만t으로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LG전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퍼에 첫 '탄소 중립' 건물을 지었으며, 올해 말 완공될 뉴저지 신사옥 또한 탄소 중립 건물로 지어질 예정이다.
acui7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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