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보이콧 저팬' 여파로 수요가 급감한 일본 노선을 대폭 축소한 에어서울이 동남아 등 노선 다각화에 박차를 가한다.
에어서울은 12월 16일부터 인천∼베트남 하노이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고 26일 밝혔다.
에어서울은 신규 노선 신청 접수를 중단한 중국 항공당국이 접수를 재개하는 대로 장자제(張家界)·린이(臨沂) 등에 신규 취항할 계획이며 12월부터는 하노이와 함께 냐짱에 신규 취항할 계획이다.
이로써 에어서울 취항 베트남 도시는 다낭까지 3곳으로 늘어난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일본 노선 비중을 계속 축소하면서 동남아 등 중거리 노선으로 취항지를 다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어서울은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국내에서 일본여행 불매운동이 확산하자 큰 타격을 입었다.
'일본 사태' 전까지 에어서울은 전체 노선의 60% 이상을 일본 노선으로 채우고 매출의 절반 이상이 일본 노선에서 나오는 구조여서 국내 항공사 가운데서도 '직격탄'을 맞은 회사로 꼽혔다.
이에 에어서울은 도야마(富山)·구마모토(熊本)·우베(宇部) 등 일본 지방 노선에서 철수를 결정, 이제 오사카(大阪), 도쿄(東京·나리타), 다카마쓰(高松), 히로시마(廣島) 등 4개 노선만 남겨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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