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헬릭스미스[084990] 김선영 대표이사는 26일 이 회사 보통주 10만주(0.47%)를 주당 7만6천428원에 장내 매도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에 따라 김 대표의 지분율은 종전 8.30%에서 7.83%로 줄었다.
회사 측은 김 대표의 주식 매도 배경에 관해 "신한금융투자에서 받은 240억원 중 140억원이 주식담보대출의 연장이 불가해 금일 10만주 매도자금과 보유현금으로 총 140억원의 주식담보대출금을 상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헬릭스미스는 당뇨병성신경병증 치료제 후보물질인 '엔젠시스'(VM202-DPN)의 글로벌 임상 3상 일부 환자에서 위약과 약물 혼용 가능성이 발견됐다고 지난 23일 장 마감 밝혔다.
이로 인해 이 회사 주가는 이틀 연속 하한가를 쳤고 사흘째인 26일에도 9.52% 하락했다.
시가총액은 23일 3조6천543억원(종가 기준)에서 26일 1조6천203억원으로 사흘간 2조340억원(55.7%)이 증발했다.
결국 김 대표는 문제의 공시가 나오기 직전인 23일에 주식을 팔지 않고 이날 매도에 나서 95억원가량 손실을 본 셈이다.
이는 지난달 면역항암제 '펙사벡' 임상 중단으로 제약·바이오업계에 쇼크를 안긴 신라젠측 관계자들과 비교돼 증권가의 눈길을 끌고 있다.
주가 하락 전에 거액의 지분을 매도한 신라젠측 관계자들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거래 혐의로 현재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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