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인니 코참 세미나에 130여명 참석…"정보가 경쟁력"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재선에 승리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2기 정부가 내달 20일 출범하는 가운데 한국 기업들이 다양한 분야에 투자를 모색하고 나섰다.
재인도네시아 한인상공회의소(이하 코참)와 한국무역협회 자카르타지부는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간다리아 쉐라톤호텔에서 '인니 진출 우리기업 투자지원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건설사부터 식품, 화장품 업체에 이르기까지 한인 130여명이 참석해 인니 새 정부의 경제 전망과 유망 투자 분야, 진출전략에 관심을 보였다.
송창근 재인니 코참 회장은 "정확한 정보를 아는 것이 경쟁력"이라며 "조코위 대통령이 앞으로 5년간 수도 이전 등 투자유치와 경제성장을 위해 강력한 리더십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기업이 인도네시아에서 사업을 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누구를 안다'가 아니라 이 나라 법을 잘 알고, 준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발제를 맡은 미래에셋대우 심태용 이사는 "인도네시아 수도를 자카르타에서 칼리만탄(보르네오섬)으로 이전하는 정책에는 경기 부양 의도가 내재해 있다"고 말했다.
심 이사는 "막대한 개발사업에는 노동 인력이 필요하고, 이들의 소득이 늘면 자연스러운 경기 부양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과연 인니 국회가 수도 이전을 쉽게 동의할지에는 의문이 있다"며 "의원들이 자카르타에 자산을 가지고 있을 것이고, 수도 이전 예산이 너무 크다 보니 조달방안이 구체적이지 않아 마냥 기대감을 갖기에는 불확실성이 많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발제자인 그린 네이처 팜의 임준환 대표는 '할랄 시장의 이해와 인증 및 진출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임 대표는 "인도네시아의 할랄 시장규모는 작년 기준 1천810억 달러로 세계 최대 시장"이라며 "인니 할랄 시장 공략을 위해 세계 각국에서 인니 할랄 인증을 따르는 추세"라고 중요성을 설명했다.
재인니 코참은 11월 16일에는 한인 기업들을 위해 '수도 이전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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