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손녀인 베아트리스(31) 공주가 남자친구인 에도아르도 마펠리 모찌(34)와 약혼했다고 공영 BBC 방송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사람은 이달 초 휴가를 보내던 이탈리아에서 약혼했으며, 내년에 결혼할 예정이다.
베아트리스 공주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셋째 자녀이자 차남인 앤드루 왕자(요크 공작)의 첫째 딸이다.
윌리엄 왕세손, 해리 왕자와는 사촌 관계다.
베아트리스 공주의 영국 왕위계승 서열은 아홉번째다.
커플은 성명을 통해 "우리 둘 다 인생의 모험을 함께 하게 돼 흥분돼 있다"면서 "우리는 많은 관심과 가치를 공유하고 있어 앞으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앤드루 왕자와 전(前)부인 사라 퍼거슨 요크 공작 부인은 "베아트리스와 에도아르도가 약혼하게 돼 매우 흥분된다. 그들이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을 자랑스럽게 지켜봐 왔다"고 말했다.
BBC는 베아트리스 공주 커플이 2년 정도 사귀어왔지만, 대중에 모습이 노출된 적은 손에 꼽을 정도라고 전했다.
마펠리 모찌는 매우 부유한 부동산 업계 거물로, 두 살이 된 아들이 있다고 전했다.
베아트리스 공주의 동생인 유지니 공주는 이미 지난해 10월 사업가 잭 브룩스뱅크와 결혼했다.
당시 베아트리스 공주가 동생의 대표 들러리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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