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인도·브라질·남아프리카공화국 등 3개국으로 이루어진 입사(IBSA)가 유엔 개혁을 촉구했다.
입사는 브릭스(BRICS)와 함께 '남남(南南) 협력'의 대표적인 사례로 일컬어지는 국제기구다.
26일(현지시간)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입사 3개국 외교장관들은 이날 미국 뉴욕에서 만나 "다양한 도전과제에 대처할 수 있는 포괄적인 국제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서는 유엔 개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3개국 외교장관들의 발언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을 확대해야 한다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이들은 또 세계무역기구(WTO), 국제통화기금(IMF) 등 통상·금융 국제기구도 개도국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반구의 개도국 대표 주자들로 이루어진 입사는 '남남 협력' 확대를 목표로 지난 2003년 창설됐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브라질 대통령이 기구 창설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입사 3개국은 15억명 넘는 인구를 가진 거대 신흥시장 모임으로 주목받았으나 브릭스의 입지가 강화되면서 그동안 활동이 두드러지지는 않았다.
지난 2011년 이후 정상회의가 열리지 않은 채 외교장관들이 참석하는 포럼 형식으로 명맥을 잇고 있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