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에서 최초로 시크교도 가운데 경찰관이 된 산딥 달리왈(42)이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차량 검문 도중 괴한의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고 폭스뉴스가 28일 보도했다.
해리스카운티 경찰국에 따르면 경력 10년차인 달리왈이 전날 낮 12시 45분께 도로에서 두 명이 탄 차량을 검문하던 도중, 운전자 이외에 차에서 내린 남성 한 명이 순찰차 뒤로 몰래 돌아가 달리왈의 등 뒤에서 총을 쐈다.
최소 두 발의 총탄을 맞은 달리왈은 인근 메모리얼 허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에드 곤살레스 해리스카운티 경찰국장은 "한 명이 차량을 떠나 무자비하게 총격을 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달리왈을 쏜 용의자를 추적한 끝에 가석방 위반으로 도주 중인 로버트 솔리스(47)를 체포했다.
시크교는 인도 북부에서 힌두·이슬람교 신앙이 결합해 태동한 종교로 세계적으로 2천만 명이 넘는 신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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