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홍국기 기자 = 삼성물산[028260]은 7천억원대의 방글라데시 메그나갓 복합화력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전체 공사금액은 6억3천만달러(약 7천544억원) 규모로, 삼성물산 작년 연결 매출액의 2.43%에 해당한다.
메그나갓 복합화력은 방글라데시 수도인 다카에서 남동쪽으로 약 25km 떨어진 나라얀간지(Narayanganj)시에 가스터빈 2기, 스팀터빈 1기, 배열회수 보일러 2기, 변전소를 포함한 718MW(메가와트)급 복합화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공사다.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메그나갓 산업단지에 지을 메그나갓 복합화력 발전소는 준공 후 산업단지 전력수요 확충뿐 아니라 수도 다카를 비롯한 인근 지역에 주거용 전력도 공급하게 된다.
총 공사 기간은 34개월로 내달 착공해 2022년 7월 준공 예정이다.
방글라데시는 2016년 이후 매년 7%가 넘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경제 성장과 함께 전력 소비도 증가하고 있어 향후 발전소 신설에 대한 요구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물산은 현재 방글라데시에서 시드히르간지(Shiddhirganj) 복합화력 발전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번 메그나갓 프로젝트 수주로 방글라데시 전력 발전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인도네시아 자바 원(Jawa-1) 복합화력 발전소 공사를 수주하는 등 아시아 발전시장에서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고 삼성물산은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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