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수서고속철도(SRT) 열차 안에서 호흡곤란을 일으킨 40대 남성이 SR 직원의 빠른 응급조치로 위험한 순간을 넘겼다.
1일 SRT 운영사 SR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후 10시 25분께 수서발 부산행 SRT 376 열차에 탑승한 40대 남성이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놀란 승객들이 인터폰으로 이를 기관실에 알렸고 환자를 확인한 승무원이 비상무전을 통해 객실장을 호출했다.
무전을 듣고 달려온 오범진 객실장은 이 남성이 기도에 토사물이 막혀 숨을 쉬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는 것을 확인하고 이물질 제거를 위해 복부를 손으로 눌러 압박하는 하임리히법을 시행했다.
하임리히법 시행 후 이 남성은 이물질을 토해내고 호흡을 회복했으며 안색을 되찾았다고 SR은 전했다.
오 객실장은 "정기적으로 받아온 응급조치 교육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SR은 객실장과 승무원을 대상으로 반기마다 심폐소생술, AED(자동제세동기) 사용법, 응급대처 요령 등을 교육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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