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주가연계증권(ELS)과 기타파생결합증권(DLS) 등 파생결합증권의 발행 잔액이 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올해 상반기 발행액은 작년 동기보다는 다소 줄었다.
금융감독원은 6월말 현재 증권사의 ELS·DLS 잔액이 116조5천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하면 15조5천억원 증가한 것이다.
종류별로는 ELS 잔액이 76조1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12조4천억원 늘었고 DLS 잔액은 40조4천억원으로 3조1천억원 증가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ELS·DLS 발행액은 62조5천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2조4천억원 줄었다.
직전 분기인 작년 하반기(51조원)와 비교하면 11조5천억원 늘었다.
이 가운데 ELS 발행액은 47조6천억원으로 5천억원 감소했다.
이를 유형별로 보면 지수형 ELS가 42조8천억원(89.9%)어치 발행됐고 종목형 ELS 4조2천억원(8.8%), 기타 ELS 6천억원(1.4%) 등 순으로 발행액이 많았다.
지수형 ELS 발행액은 작년 동기보다 2조5천억원 줄고 종목형 ELS 발행은 1조9천억원 늘었다.
기초자산별(중복합산)로는 유로스톡스50(Eurostoxx50)이 35조3천억원으로 가장 많고 H지수(32조2천억원), S&P500(27조4천억원), 니케이225(17조3천억원), 코스피200(10조4천억원) 등 순이었다.
유로스톡스50과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발행 규모는 작년 대비 각각 2조6천억원, 2조1천억원 줄었고 S&P500, 니케이225 지수는 각각 4조1천억원, 3조4천억원 늘었다.
DLS 발행액은 14조9천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조9천억원 줄었다.
DLS 발행액을 유형별로 보면 원금 비보장형이 10조원(67.4%)이고 원금보장형은 4조9천억원(32.6%)이었다.
기초자산별 비중은 금리(35.3%), 신용(26.4%), 환율(3.7%), 원자재(1.3%), 기타혼합형(33.4%) 순이었다.
올해 상반기 상환액은 ELS가 43조6천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조8천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주요 기초 지수 반등으로 조기상환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DLS 상환액은 12조8천억원으로 1조2천억원 줄었다.
6월 말 기준 증권사가 파생결합증권 발행자금으로 운용한 자산의 평가액은 128조7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채권 비중이 63.5%로 가장 컸고 기타자산(내부 대여·차입금, 대출채권 등) 18.3%, 예금·예치금 14.5% 등 순이다.
6월 말 기준 원금 손실 발생 구간(녹인·Knock-in)에 진입한 파생결합증권 잔액은 1천499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중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상품은 104억원이고 1천395억원은 2020년 이후가 만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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