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미래車, 전후방산업 빅뱅 견인…두달 내 로드맵발표"

입력 2019-10-0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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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차관 "미래車, 전후방산업 빅뱅 견인…두달 내 로드맵발표"
미래차 전문가 간담회 "자동차산업, 유례없는 대변혁기…미래차가 기회"

(세종=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정부가 자동차 산업이 대변혁기에 들어서 있다며 다음달까지 미래 자동차 관련 로드맵 및 종합 발전전략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미래 자동차 전문가와 간담회를 열고 "미래 자동차 분야는 인공지능(AI)·반도체 등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산업으로 새로운 전·후방 산업의 빅뱅을 견인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자동차 산업은 한국의 대표적인 주력산업이다.
자동차 산업 생산액은 2017년 기준 187조원으로, 국내 제조업 생산(1천518조원)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자동차 수출액 역시 지난해 기준으로 650억 달러에 달해 제조업 중 반도체(1천278억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전·후방 산업의 규모도 적지 않다. 통상 자동차 산업의 후방산업은 부품·제철산업, 전방산업은 자동차 판매업을 뜻한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한국의 자동차 생산량도 2015년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자동차 산업에 위기가 닥쳤지만 동시에 친환경차, 스마트카 등 미래 자동차가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이라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김 차관은 "자동차 산업은 1886년 벤츠의 내연기관차 발명 이후 유례없는 대변혁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미래형 자동차 시장의 급성장은 새로운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 자동차 시장 선점을 지원하기 위해 민간투자 활성화 마중물을 제공하고 규제혁신도 병행 중"이라며" 10∼11월 중에는 미래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해 미래 자동차 전 분야에 걸친 종합적인 발전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시스템 반도체·바이오 헬스·미래자동차 분야를 3대 신산업 분야로 선정하고 각종 투자·정책지원 계획을 발표해왔다.
올 상반기 시스템 반도체, 바이오 헬스 육성 전략을 내놓은 데 이어 이번에는 미래 자동차 발전 전략도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미래 자동차에 대한 세제 혜택, 보조금 등 각종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업계에서는 내연기관차 사업이 미래성장 산업에 대한 투자재원 확보 역할을 계속하려면 개별소비세 인하가 여전히 필요하다고 했으며, 연구개발(R&D) 투자, 기술 M&A에 대한 정부 지원 확대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동욱 현대자동차 전무, 신재행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추진단장,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 송미선 보스턴컬설팅그룹 파트너, 김태년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위원장, 조철 산업연구원 산업통상연구본부장, 전유덕 한국산업기술진흥원 기술사업화단장, 서영호 자동차부품연구원 그린카연구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heev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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