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NH투자증권은 2일 금호석유[011780]화학이 자회사 실적 부진의 영향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었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9만원에서 8만2천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황유식 연구원은 "금호석유의 3분기 영업이익은 68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5%, 전 분기 대비 51.1% 각각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자회사 금호피앤비화학의 실적이 비스페놀A와 페놀, 아세톤의 스프레드(제품과 원료 가격 차이) 축소로 인해 부진한 것이 주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BPA 스프레드가 올해 6월부터 축소되면서 3분기 페놀유도체 사업의 영업실적이 적자로 돌아섰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폴리카보네이트(PC)와 에폭시 등 전방산업의 수요가 부진해 BPA 스프레드도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또 "합성고무 사업 부문 공급 과잉이 이어지고 있으며 4분기도 합성수지, 합성고무 등 주요 사업부의 계절적인 비수기에 들어서 스프레드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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