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 미국서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겸용용기 수주

입력 2019-10-02 10:22  

세아베스틸, 미국서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겸용용기 수주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세아베스틸[001430]이 미국에서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 겸용 용기를 수주했다.
세아베스틸은 오라노티엔(Orano TN)과 총 17기의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 겸용 용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오라노티엔은 글로벌 원자력 후행 핵주기 시장의 선도기업인 오라노의 방사성물질 운반 저장사업을 전담하는 자회사다.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 용기는 원자력발전 가동 시 사용한 핵연료를 안전하게 옮겨 보관하는 용기로, 원전의 운영·유지관리뿐만 아니라 해체 시 안전하게 핵연료를 처리하는 데 필수적인 제품이다.
일반적으로 국내외 원전 대다수는 사용후핵연료를 원전 내부 저장조에 보관하지만, 저장조 용량이 포화상태에 이르면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 겸용 용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세아베스틸은 올해 초 특수강 소재생산에 특화된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원전 제품 및 소재생산 관련 국내와 미국 인증을 연달아 취득했다.
이후 오라노티엔 및 원전 기술력이 검증된 국내 중소기업들과 협력해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 겸용 용기 시제품을 제작했고 미국 원전 부품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국내 기업이 미국의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 겸용 용기 사업을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세아베스틸은 밝혔다.
세아베스틸은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 겸용 용기 시장이 성숙기 단계이고 원전 부품 시장의 특성상 안전성이 최우선 고려 기준인 만큼 오라노티엔의 글로벌 공급망 활용해 추가 수주 및 원전 부품 사업실적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원전 부품 시장은 안전성 검증 여부가 중요해 수주 규모를 떠나 원전 선도시장인 미국서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 겸용 용기를 수주한 것은 상당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라고 말하며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 겸용 용기가 특수강 사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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