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책의 우선순위에 중점 둔 합법적인 대화"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우크라이나 의혹'을 촉발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전화통화 당시 함께 듣고 있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AP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유럽순방 중인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루이지 디 마이오 이탈리아 외무장관과의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를 듣고 있었다"며 문제의 전화통화를 청취한 사실을 인정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당시 통화에 대해 "미국 정책의 우선순위에 중점을 둔 합법적인 대화"였다면서 자신이 미국의 대(對)우크라이나 정책에 능통하다는 점도 내세웠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지난 7월 25일 통화를 청취한 인사 가운데 폼페이오 장관도 포함돼 있다고 지난달 30일 보도한 바 있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통화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sy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