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무신고 축산물 판매점 5곳 적발·고발
외국 식료품 판매점 1천400여 곳 정부 합동 단속 실시 예정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무신고 수입축산물 유통·판매 업소에서 압류한 돈육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의 유전자가 검출돼 바이러스 생존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식약처는 외국 식료품 판매업소 총 542곳을 점검해 무신고 수입축산물을 불법 유통·판매한 5곳(10개 제품 압류)을 적발해 경찰청에 고발 조치했다.
식약처가 압류한 10개 제품(소시지 9개·돈육포 1개)을 농림축산식품부 검역본부가 검사한 결과 돈육포 제품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 유전자(genotype Ⅱ)가 확인됐으며, 현재 바이러스 생존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를 하고 있다.
경찰청은 적발된 무신고 돈육 축산물의 반입경로와 유통 판매책 등 유통경로를 역추적하고 있다. 불법 돈육 축산물 반입·유통·판매 행위자를 끝까지 추적해 사법처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적발을 계기로 올해 말까지 전국의 외국 식료품 판매점 1천400여 곳에 대해 특별 단속을 시행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공항·항만에서 ASF 발생국 등 위험 노선에 대한 탐지견 추가 투입 및 세관과 공동으로 일제검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전국 경찰서에 편성된 전담수사반을 활용해 불법 축산물 수입·유통·판매 행위에 대한 단속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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