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농업 일자리 13만6천개 증가…실업률 50년만의 최저치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미국의 고용시장이 탄탄한 흐름을 이어갔다. 역사적으로도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실업률은 더 떨어졌다.
미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가 13만6천개 증가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민간 부문이 11만4천개, 공공 부문은 2만2천개 각각 증가했다.
이는 지난 8월(16만8천개)보다 줄어든 데다, 전문가들의 예상치(14만5천개)에도 다소 못 미치는 수치다.
다만 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중 무역전쟁의 충격으로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자리 시장이 순항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고용시장은 제조업 위축의 부정적인 파장을 일부 흡수하는 완충제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9월 실업률은 3.5%로 전달의 3.7%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1969년 12월 이후로 5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실업률은 지난 4~5월 3.6%를 유지하다 6월부터는 3.7%로 소폭 높아졌다. 미국에서 3%대의 실업률은 사실상 완전고용 상태로 평가된다.
인종별로도 히스패닉의 실업률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고, 아프리칸 아메리칸(아프리카계 흑인)의 실업률도 최저치 부근을 유지했다고 CNBC 방송은 전했다.
시간당 임금은 28.09달러로 전달보다 0.01달러(0.04%) 감소했다. 작년 동월 대비로는 2.9% 상승했다.
노동시장 참가율은 63.2%로 전월과 동일했다.
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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