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미국 국무부는 5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북미 간 비핵화 실무협상이 결렬된 것과 관련, "창의적 아이디어들을 협상 테이블에 가져갔으며 북측과 좋은 논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북측 실무협상 대표인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가 "미국이 빈손으로 협상에 나왔다"며 "협상은 우리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결렬됐다"고 주장했지만, 미국은 이를 반박하고 오히려 북측에 "강력한 의지"를 촉구하면서 협상 재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음은 미 국무부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이 이날 '대북 협상'(North Korea Talks)이라는 제목으로 낸 성명 전문이다.
『 북한 대표단에서 나온 앞선 논평은 오늘 8시간 반 동안 이뤄진 논의의 내용이나 정신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 미국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을 가져갔으며 북한 카운터파트들과 좋은 논의를 가졌다.
논의가 이뤄지는 동안 미국 대표단은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래 있었던 일들을 되새겼으며 양쪽 모두의 많은 관심 사안을 해결하기 위한 보다 집중적인 관여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미국 대표단은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4개의 핵심사안 각각에 대해 진전을 이루게 할 많은 새로운 계획에 대해 미리 소개했다.
논의를 끝맺으면서 미국은 모든 주제에 대한 논의를 계속하기 위해 2주 이내에 스톡홀름으로 돌아와 다시 만나자는 스웨덴 주최 측의 초청을 수락할 것을 제안했다. 미국 대표단은 이 초청을 수락했었다.
미국과 북한은 70년간 걸쳐온 한반도에서의 전쟁과 적대의 유산을 단 한 차례의 토요일 과정을 통해 극복할 수 없을 것이다. 이것들은 중대한 현안들이며 양국 모두의 강력한 의지를 필요로 한다. 미국은 그러한 의지를 갖고 있다.
미국은 이러한 논의의 장소와 기회를 제공해준 데 대해 스웨덴 외무부 주최 측에 깊이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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