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현 의원 "업체 보관 원료 454㎏도 폐기돼야"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작년 '라돈 침대' 사태를 불러온 원료물질인 모나자이트 3.35t의 행방이 여전히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바른미래당 신용현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이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모나자이트를 산 업체 66곳 중 폐업한 9곳이 보관하고 있던 모나자이트 약 3.35t의 행방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
모나자이트를 여전히 보관하고 있는 업체도 여럿 확인됐다. 내수용 가공제품 업체 19곳이 332.3㎏, 해외수출 업체 11곳이 103㎏, 실험·연구 업체 23곳이 총 17㎏을 보관하고 있다.
모나자이트는 이른바 '음이온 효과'를 위해 침대 등 여러 제품에 이용됐지만, 일부 제품에서 국제암연구센터(IARC) 지정 1군 발암물질인 라돈이 기준치 이상 방출된다는 사실이 보도되면서 사회적인 논란이 됐다.
신용현 의원은 "'라돈 침대', '라돈 베개' 등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지 않는 상황에서 3.35t에 달하는 모나자이트의 관리상태가 사건 발생 1년이 지난 시점에도 불분명하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행방 확인이 안 되는 모나자이트 외에 업체 보관 중인 454.3㎏에 대해서도 속히 폐기 절차가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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