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진형 임미나 기자 = LG화학[051910]이 최근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잇단 화재사고에 3분기 실적 부진 전망까지 겹치면서 7일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2시 1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LG화학은 전 거래일보다 3.04% 떨어진 28만7천원에 거래돼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원민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낸 분석 보고서에서 "3분기 실적은 일회성 비용이 크게 발생한 전 분기보다는 개선되겠지만, 기초소재 수익성 악화 및 전지 부문의 해외 수익성 부진 등으로 실적 개선 폭이 제한됐다"며 "실적 추정치 조정에 따라 목표주가를 종전 45만원에서 40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훈(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를 앞두고 낸 보도자료에서 "정부의 ESS 화재사고 발표 분석 결과 전체 ESS 화재 26건 중 LG화학 배터리의 화재 건수가 총 14건(54%)에 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 화재가 발생한 배터리는 모두 2017년 2~4분기에 LG화학 중국 난징(南京) 공장에서 만들어진 초기 물량이며 2018년 이후 생산된 LG화학 배터리에서는 한 번도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이 의원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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