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현대차가 인도 시장에서 21년 만에 누적 생산량 900만대를 넘어섰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7일 인도에서 상업 생산을 시작한 지 21년 만에 900만대 생산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1996년 인도법인을 설립한 현대차는 1998년 첸나이 공장에서 첫 모델로 경차 '아토스'를 개조한 '쌍트로'를 양산하기 시작했다. 이후 8년 만인 2006년에 100만대 판매를 넘어섰다.
2008년 2공장을 건설하며 생산량이 크게 늘었고 그해 2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이후 평균적으로 16∼19개월마다 100만 대씩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누적 생산량 800만대를 돌파했다.
최근에는 인도 자동차 시장이 극심한 불황에 시달리는 가운데 비교적 선전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현대차도 판매 부진에 시달렸지만, 상대적으로 판매 감소 폭이 경쟁사보다 작았기 때문이다.
인도자동차제조협회(SIAM) 통계(2019년 4∼8월)에 따르면 현대차의 점유율은 18.4%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포인트(p) 늘었다.
현지 업체 중 이번 조사 기간에 시장 점유율이 2% 이상 늘어난 곳은 현대차가 유일했다.
지난달 30일에는 시장조사업체인 J.D. 파워가 발표한 인도 고객만족도(고객 서비스 지수) 조사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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