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농촌진흥청은 학생들이 교실 안에 정원을 직접 꾸미고 가꾸는 '그린스쿨 사업'을 내년에 20개 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식물과 공기청정 기능을 결합한 수직 정원을 교실에 만들어 학생과 전문가가 함께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4개 학교에서 사업을 진행했고, 올해는 서울·세종·공주·전주 8개 초등학교에서 운영 중이다.
농진청이 지난해부터 수직정원을 설치해 운영하는 전주 만성초등학교 학생 73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10명 중 7명꼴로 "몸이 건강해지고 기분이 좋아졌다"고 대답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정명일 도시농업과장은 "식물이 일반 공기청정기와는 다른 초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며 "초미세먼지 30% 저감을 목표로 전국 단위 모니터링 연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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