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첨단 복합소재 전문기업 엔바이오니아가 이달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엔바이오니아는 8일 낮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상장 계획을 밝혔다.
2001년 설립된 엔바이오니아는 고기능성 복합소재를 개발해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은 85억원이고 영업이익은 21억원이었다.
회사 측은 "당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습식 복합소재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고성능 정수 필터와 차량 경량화 소재(WLC) 등 제품을 양산해 현재 매출 가시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소개했다.
습식 공정은 마이크로 단위로 미세한 크기의 섬유를 수중에 분산시킨 뒤 얇은 시트 형태로 걸러내는 기술인데, 통상적인 건식 공정과 비교해 기술 수준이 높은 탓에 종전까지는 일본이나 독일 등 해외 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해왔다.
엔바이오니아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술성장기업 상장 특례(기술특례)를 통해 상장에 도전한다.
기술특례 상장은 전문평가기관 2곳에서 기술성 평가를 받아 일정 등급 이상을 획득한 기업을 대상으로 상장 시 경영 성과나 이익 규모 등 일부 요건을 면제해주는 제도다.
엔바이오니아 한정철 대표이사는 "상장 이후 제품 포트폴리오를 더욱 다변화하고 탄소섬유 및 친환경 나노 셀룰로스 섬유 등 차세대 첨단 복합소재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소재 국산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엔바이오니아의 총 공모 주식 수는 111만주다. 공모 희망가 범위는 8천200∼1만3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 예정 금액은 91억∼114억원 규모다.
엔바이오니아는 이날까지 이틀간 수요예측을 거쳐 14∼15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상장은 24일로 예정돼 있으며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006800]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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