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일 재가동 뒤 3일 만에 멈춰…"제어로직 문제"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신월성 2호기의 재가동을 승인한다고 8일 밝혔다.
신월성 2호기는 9월 3일 원안위로부터 재가동 승인을 받았지만 3일만인 6일 자동 정지했다. 이는 출력 30% 단계에서 주급수펌프 1대가 정지해 증기발생기 수위가 낮아졌기 때문이었다.
원안위는 정지 원인에 대해 "한국수력원자력이 주급수펌프 제어로직(logic)을 변경한 뒤 이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통신 정보 다운로드(내려받기)가 누락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어로직 변경 과정에서 작업계획서가 작성되지 않았고 성능시험도 수행되지 않아, 사전에 통신정보 다운로드 누락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주급수펌프 제어로직은 정기검사 과정에서는 확인할 수 없고, 재가동 승인 뒤 출력상승 시험 단계에서 점검할 수 있다.
다만 원자로는 정상적으로 자동 정지했으며 발전소 안팎에서 방사선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는 등의 이상 상황은 없었다는 게 원안위의 설명이다.
원안위는 신월성 2호기의 재가동 뒤에 교육, 인증 시행 등 후속 조치를 점검할 계획이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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