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신산업 육성으로 2030년까지 11조3천억원 신시장 창출"

입력 2019-10-10 15:01   수정 2019-10-10 16:22

"해양 신산업 육성으로 2030년까지 11조3천억원 신시장 창출"
해수부, '해양수산 신산업 혁신전략' 발표
매출 1천억원 스타트업 20개 발굴…신기술 기술력 선진국 95% 수준으로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정부가 미래 혁신성장의 원천인 해양수산 신산업 분야를 적극적으로 개척해 2030년까지 11조3천억원의 신시장을 창출하기로 했다.
또 매출 1천억원 이상 관련 스타트업 20개를 새로 발굴하고 최고 기술국의 95% 수준으로 해양수산 신기술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10일 충남 홍성군 충남도청에서 열린 '해양수산 신산업 혁신전략 보고회'에서 해양수산 신산업 비전을 발표했다.
이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국회의원, 해양 신산업 관련 기업인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해수부는 비전 실현을 위해 ▲ 5대 핵심 해양 신산업 육성 ▲ 주력 해양수산업의 스마트화 ▲ 해양수산 혁신 생태계 조성의 3대 전략을 추진한다.
정부가 중점 육성하는 5대 해양 신산업은 해양바이오 산업, 치유·생태관광 등 해양관광 신산업, 친환경 선박 연관산업, 첨단 해양장비 산업, 해양에너지 산업이다.
해양바이오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해양수산 생명 자원 탐사 범위를 연안에서 배타적경제수역까지 확장하고, 해외 자원 확보를 위해 글로벌 협력거점도 확대한다.
해양관광 신산업 활성화를 위해 전국 연안을 특성에 따라 7대 권역으로 구분하고, 권역별 특성에 맞는 관광코스 및 연계상품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2021년까지 우수 해양 치유자원을 갖춘 전남 완도군에 치유센터를 건립하고 센터 2곳을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또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에 선제 대응하고 규제로 새롭게 성장하는 신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친환경 선박 연관산업을 육성한다.
첨단해양장비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이미 개발된 수중건설 로봇의 실해역 운용을 통한 시장진출을 지원하고, 신재생에너지 시장 개척을 위해 발전 공기업과 공동 투자해 조류발전 시스템을 개발한다.

해수부는 해운·항만산업과 수산업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해 해양수산업의 스마트화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자율운항선박, 스마트항만, 지능형 해상교통 정보서비스 등 스마트 해상물류를 통해 해운항만 산업의 재도약을 추진한다.
특히, 스마트 양식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양식 빅데이터 구축,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양식장 제어 시스템 개발 등을 추진하고, 스마트 양식장과 가공, 유통 등 연관 산업이 집적된 대규모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이와 함께 해양수산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공공 연구기관의 연구개발(R&D) 자산, 유휴 항만시설 등 공공 인프라를 지역의 주요 신산업 육성에 활용하고, 국가 해양과학기술력 확보를 위해 현재 3.1% 수준인 정부 연구개발 중 해양수산 비중을 선진국 수준인 5∼7%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문 장관은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인 해양국가로, 우리의 미래는 바다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해양수산 신산업 혁신전략을 통해 2030년까지 11조3천억원의 신시장을 창출하는 한편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신기술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sungjin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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