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제2 IDC, 클라우드에 특화…이해진 "전세계 데이터 거점"(종합)

입력 2019-10-10 17:57  

네이버 제2 IDC, 클라우드에 특화…이해진 "전세계 데이터 거점"(종합)
춘천 '각'은 기존 서비스 담당…'5배 규모' 새 IDC는 외부 클라우드 위주 별개 운영
건축 전문가 대상 설계 공모해 12월 확정…부지도 연내 선정 목표로 실사 진행 중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네이버가 새로 짓는 제2의 데이터센터(IDC)를 클라우드 서비스에 특화하기로 하고 설계를 국제 현상공모에 부친다.
10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제2 IDC를 외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및 관련 데이터 처리 위주로 운용하기로 결정했다.
첫 IDC인 춘천 데이터센터 '각'은 제2 IDC 완공 이후에 기존 네이버 서비스 데이터의 저장·처리용으로 전환한다. 두 IDC는 한쪽이 다른 쪽을 보완하는 백업 개념이 아니라 각각 특화된 서비스 위주로 운용한다는 게 네이버의 계획이다.
제2 IDC는 전체면적 25만㎡ 규모로, 춘천 '각'(4만6천280㎡)보다 5배 이상 크다. '각'이 서버 12만대를 수용할 수 있다는 점에 비춰보면 제2 IDC에서 저장·처리 가능한 데이터 규모도 그보다 훨씬 커질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최근 10개의 해외 리전(특정 지역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및 거점을 확보한 데 이어 총사업비 5천400억원의 제2 IDC도 클라우드 위주로 운영하기로 하는 등 국내·외 클라우드 서비스에 막대한 재원을 쏟아붓고 있다.
이와 관련해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데이터센터를 통해 우리 데이터를 오래도록 잘 지켜내고 후손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며 "우리나라와 전 세계 사람들의 데이터 거점이자 그들의 일상이 놓일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제2 IDC의 설계는 전 세계 건축 관련 분야 전문가를 대상으로 공모할 방침이다.
아이디어를 보내온 곳 중 10개 팀을 고르고, 이들 중 5팀에 마스터플랜을 맡겨 최종 설계안을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 결과는 12월 9일에 발표한다. 총 3단계 중 1단계 설계비는 81억원으로 책정했다.
네이버는 접수된 설계안을 대상으로 효율적인 서버 운영과 친환경성, 지역과의 조화 등 항목을 평가할 방침이다.
예정은 제2데이터센터 태스크포스 리더는 "객관적인 진행으로 좋은 결과와 사례를 만들어 기록하고 전달하겠다"며 "새로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4차 산업의 새로운 기회이자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제2 IDC를 지을 부지도 연내 선정할 목표로 현장 실사를 진행 중이다. 경북 구미시·김천시, 대구광역시, 대전광역시, 부산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2곳), 충북 음성군, 경기도 평택시(2곳) 등 10곳이 겨루고 있다.
ljungber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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