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한국의 참빛그룹이 베트남의 첫 경마장 사업 허가를 받았다.
이대봉 참빛그룹 회장은 14일 베트남 하노이시에서 경마 복합 레저단지 투자결정서를 받았다. 투자결정서는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를 대신해 응우옌 득 쭝 하노이시장이 전달했다.
참빛그룹은 이에 따라 하노이 국제공항이 있는 속선현 부지 125㏊에 경주로 3면, 3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관람석, 부대 시설을 갖추고 베트남 전역에 장외 발매소 50개를 운영하게 된다.
총사업비 4억2천만 달러(약 5천억원)를 들여 내년 초 착공해 2021년 말 개장할 계획이다.
또 2024년까지 주변에 호텔, 빌라, 쇼핑센터, 컨벤션 센터 등을 건립해 복합 레저 단지로 개발할 예정이다.
참빛그룹은 하노이시와 인근 호아빈성에서 5성급인 그랜드프라자 하노이호텔과 54홀짜리 피닉스골프리조트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이 회장은 "이번 사업으로 베트남에서 경마와 스포츠에 대한 열정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쭝 시장은 "베트남 정부가 공식 허가한 첫 번째 경마장 사업"이라며 "하노이시의 세수 확대와 더불어 한국과 베트남 국민 간 관계 발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쭝 시장은 또 "이번 사업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이 적극적으로 협조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또 정우진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 대리와 윤상호 하노이한인회장, 김한용 하노이한인상공인연합회장, 부 띠엔 록 베트남상공인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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