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영준 기자 = 2020 민주당 대선 선두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만약 자신이 대통령에 선출되면 현재 탄핵 조사를 받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어떤 죄목에 대해서도 사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더힐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라디오 아이오와'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이 워터게이트 스캔들로 사임한 전임자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을 사면한 전례를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사면은 나라를 단합시키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를 위태롭게 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위는 주차권을 지불하지 않는 것과는 다른 얘기"라고 일축했다.
그는 사람 좋은 포드 전 대통령이 닉슨 전 대통령을 사면했지만, 그 자신은 결국 재선에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바이든 전 부통령 아들 관련 부패조사를 압박한 것과 관련해 그에 대한 탄핵 조사를 진행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에 바이든 조사를 요청한 것은 정당한 것이었다며 바이든 부자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내 가족 누구도 백악관에 사무실을 차리거나 각료회의에 참석한 바 없으며 외국기업이나 개인과 어떠한 사업 관계도 맺은 바 없다"며 오히려 가족들이 주요 직책을 차지하고 외국과 사업 관계를 맺고 있는 트럼프 일가를 겨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떠한 잘못도 없다며 부인하고 있으나 현직 대통령은 기소될 수 없다는 법무부 지침에 따라 현직 재직 기간 기소가 유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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