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발표한 34개 기업중 29개 전망치 웃돌아"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미국 기업들의 3분기 실적발표가 본격화된 가운데 경기둔화 우려와 계속되고 있는 미중 무역전쟁 악재에도 불구하고 실적 측면에서 비교적 산뜻한 출발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미 CNBC 방송에 따르면 이날 미 뉴욕증시 장 마감 전까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소속 11개 기업 가운데 2개를 제외한 9개 기업이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주당순이익(EPS) 기준으로 블랙록과 찰스 슈와브, 씨티은행, JP모건, 존슨앤드존슨, 유나이티드 헬스, 퍼스트 리퍼블릭 뱅크, 옴니콤 등 9개 기업이 전망치를 웃돌았다.
골드만삭스와 웰스파고만 전망치를 밑도는 EPS를 기록했다.
JP모건은 90억8천만달러(주당 2.68달러)의 순익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골드만삭스는 18억8천만달러(주당 4.79달러)의 순익을 기록, 전년 같은 기간보다 26%나 줄었다.
'어닝 스카우팅 리포트'에 따르면 이날까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34개 S&P 500 지수 소속 기업 가운데 29개 기업이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2시30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S&P 500 지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모두 1% 이상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미중 무역전쟁 등 글로벌 불투명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우려는 여전하다.
'팩트셋'에 따르면 S&P 500 지수 소속 기업의 순익은 지난 2분기 3% 이상 증가에서 3분기에는 4.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kw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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