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세계 군인들의 스포츠 축제인 세계군인체육대회가 18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막을 올렸다.
관영 중앙(CC)TV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미국 등 140여개국 군인들이 참가하며, 역대 가장 많은 종목의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우한에서 열린 개막식에 참석해 직접 대회 개막을 선언했다.
시 주석은 개막 선언에서 "각국 선수들이 투철한 스포츠 정신을 보여주고, 우애를 통해 문명적인 교류를 하길 바란다"면서 "또 마음을 다해 평화의 역량을 한데 모으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은 4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를 위해 1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선수촌을 건설하는 등 적극적인 군사 외교의 기회로 삼고 있다.
북한 역시 이번 대회에 북한군 150여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꾸려 참가했다.
중국은 이날 세계군인체육대회 개막에 이어 오는 20∼22일 베이징(北京)에서 서방 주도의 '샹그릴라 대화'에 대응해 만든 샹산(香山) 포럼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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